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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성남시의회 예산배정 ‘제논 물대기’

등록 2008-12-11 22:36

공무원 국외연수비 깎고
시의원들 예산은 그대로
경기 성남시 의회(의장 김대진)가 경기침체를 이유로 공무원들의 해외연수 예산을 모두 깎은 반면, 시 의원 자신들의 해외연수 비용은 그대로 유지해 비난을 사고 있다. 성남시 의회는 해외연수 때 시 의원들을 수행해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여비 예산도 고스란히 유지했다.

성남시와 시 의회의 자료를 보면, 성남시 의회 행정기획위원회는 최근 공무원들의 국제 경험을 살리기 위해 짜인 해외 배낭연수비 2억8800만원(공무원 120명 대상)을 모두 삭감했다. 그러나 의회는 같은 목적인 의원 32명의 국외 여비 6620만원을 비롯해, 해외 교류도시 방문 비용 1960만원은 손대지 않았다. 또 자신들의 해외방문에 동행할 의회 사무국 소속 공무원의 국외여비 2700만원도 한푼도 깎지 않았다.

시 의회는 또 의원들의 의정활동 내용을 담은 의정소식지 예산은 4800만원에서 5200만원으로 올린 반면, 시민들이 직접 기자로 참여해 시정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성남시 소식지 <비전성남>의 예산은 ‘발행부수가 많고 구독자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절반인 1억7천만원으로 깎았다. 한 공무원은 “경제 한파의 고통의 분담하라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형평성이 무시된 예산 삭감은 의회에 대한 불신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의회는 “해외 교류도시 방문 비용의 경우, 의장이나 부의장이 상대 국가에서의 초빙에 따라 방문할 때 사용하는 등 제한적으로 쓰이는 예산이며, 의정 소식지는 1부당 600원씩 하던 책자의 생산가격이 650원으로 올라 어쩔 수 없이 인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의회는 지난 10일과 12일 의원 1인당 180만원씩 배정된 국외여비를 모두 삭감 또는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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