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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세금은 오르막 고용은 내리막

등록 2008-12-11 22:42

내년 1인당 부담액 5만원 올라 4년째 상승 기록
11월 실업자 2만5천명…지난해보다 84% 많아
1인당 지역총생산 1위 등 다른 도시에 견줘 건실했던 울산의 경제지표가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가파르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1일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작성한 내년도 예산 검토보고서를 보면, 내년 당초예산 2조5980억원 가운데 시세는 8475억3100만원으로 시민 1인당 부담액이 올해 71만4000원에서 76만4000원으로 5만원 늘어나 2006년 56만6000원, 지난해 61만1000원, 올해 76만4000원에 이어 4년 연속 시민 부담액이 오르게 된다.

이와 달리 재정자립도는 59.2%로 1997년 광역시 승격 뒤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재정자립도는 97년 87.4%에서 이듬해 78%로 떨어진 뒤 2002년부터 지난해(63.3%)까지 60%대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시 예산담당관실은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더한 금액을 일반회계(총예산)로 나누는 재정자립도는 국비 지원사업이 많으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며 “내년에 국비로 충당하는 의존재원이 올해 당초예산 기준 4393억원에서 내년에 6046억원으로 증가해 재정자립도가 낮아지는 것이어서 재정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는 그 근거로 울산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63.3%로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서울(85.7%)과 인천(71.2%)에 이어 세 번째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의 예상 채무액(빚)이 6085억원으로 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97년 2643억원이던 울산의 채무액은 2년 만인 99년 4000억원을 넘었으며 다시 4년 뒤인 2001년 5000억원을 돌파했다.

고용시장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부산·울산통계청 울산출장소가 10일 발표한 ‘2008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실업률은 4.5%로 2004년 2월 4.6%를 기록한 이후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업률 2.5%보다는 2% 포인트, 올 10월 4.2%보다는 0.3% 포인트 올랐다.

10월 7년7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한 실업자수(2만3000명)도 지난달 2만5000명으로 한 달 만에 2000명(7.4%) 더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1만4000명)보다는 무려 1만1000명(83.7%)이나 늘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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