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상 시장 “사전검토 미비 인정”
‘제주판 청계천’으로 논란이 일었던 제주시 이호천 정비사업이 전격적으로 취소됐다.
강택상 제주시장은 지난 12일 “이호천을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만들기 위한 지하수 개발은 지하수 고갈 등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회적 여론과 지난달 24일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문제점 등을 종합해 볼 때 사업 시행은 적절치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호천 정비사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호천을 상시 물이 흐르는 자연친화형 하천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정비사업을 시작했으나 충분한 사전검토가 미비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모든 사업을 추진할 때 연찬과 관련 전문가 집단과의 논의 등을 거쳐 시행함으로써 시민의 소중한 재원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도의원의 요청으로 노형동 아파트 단지를 통과하는 마른 하천인 이호천 360m 구간을 지하수를 이용해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사업은 환경단체와 제주시, 제주도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다른 지역과 형평성에 맞지 않고, 생태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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