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연구
전주역사박물관 등 ‘전라감영연구’ 펴내
조선시대 전라감영에 대한 종합연구서 <전라감영연구>가 나왔다.
255쪽의 이 책에는 ‘전라감영의 조직구조와 관찰사의 기능’, ‘조선시대 전라감사의 출신 및 임용실태’, ‘전라감영과 시장의 발달이 호남문화에 끼친 영향’, ‘전라감영의 의미와 복원사업의 기본방향’ 등 논문 7편이 실려있다.
이 책은 지난 6월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소장 한문종)와 공동 주관한 일곱번째 전주학 학술대회 ‘전라감영의 원형과 활용’의 결과물이다. 이 학술대회는 전라감영의 운영, 전라감사의 현황, 건축적 특성을 중심으로 전라감영의 역사성, 옛 도심 활성화 방안, 현재적 문화자원으로서 가치 등을 집중 규명한 자리였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4가 1번지(옛 전북도청사)에 있던 전라감영은 조선 태조4년(1395)~고종 22년(1895) 전라도의 부, 목, 군, 현을 관할하던 지방정부였다. 전라도의 역사적 특성과 현재 전북(전주)지역 특질을 정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영남감영과 충청감영의 종합연구가 진행된 바 있고, <강원감영 오백년사>가 발간되기도 했는데, 전라감영 연구는 그동안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2005년 전북도청사 이전 뒤 아직까지 복원 및 활용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