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극복’ 비상대책
충남도와 대전시는 내년도 예산 가운데 60%를 각각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송년 기자회견에서 “내년에는 물가가 떨어지면 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되는 디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도와 시·군의 전체 집행예산 8조5천억원 가운데 90%를 내년 상반기에 발주하고 이 자금의 60%를 같은 기간에 집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업무 효율성을 위해 현재의 경제통상실을 ‘경제산업실’과 ‘투자통상본부’로 개편하고 ‘기업애로사항 해결 전담팀’을 만든 뒤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효 대전시장도 이날 “경제난 극복을 위해 내년 전체 예산 3조3525억원의 60%에 이르는 2조115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기집행 예산의 60%에 해당하는 1조2천억원을 내년 1∼3월 중에 집행하고, 사회간접시설 사업 등과 연계된 타당성 조사, 안전진단, 원가계산 용역 등 선행사업과 금년도 사업과 이어지는 시설물 유지관리, 도로보수, 계속공사 등 연계사업도 상반기 중에 90% 이상 발주하기로 했다.
또 사업 조기집행을 위해 30일 걸리던 건설기술심의기간을 15일로, 평균 10일 걸리던 긴급 입찰 제도를 5일로 각각 단축해 신규 에스오시 사업이 즉각 추진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박 시장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전시상황에 준해 극복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기존 관행과 틀을 벗어난 비상대책 방식으로 재정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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