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빈 상가를 공부방으로…주공의 ‘선행’

등록 2008-12-29 22:33

여수 아파트서 임대료 70% 할인
주공이 영구임대 아파트 단지의 빈 상가들을 어린이 공부방이나 공동 작업장으로 내놓아 주민의 박수를 받고 있다.

주공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고재택)는 29일 전남 여수시 문수동 영구임대 단지 안에 2년 동안 비어있던 상가 2동을 어린이 공부방과 어린이 교육장으로 주민한테 제공했다.

주공은 이 단지의 상가 28곳 중 42.4㎡(12평)과 27.7㎡(8평) 짜리 빈 점포 2곳을 문수종합사회복지관의 아동복지 공익사업에 내놓았다. 빈 상가를 계속 방치할 수도 없고 공익 목적에 내놓으면서 임대료 전액을 받을 수도 없어 70%를 할인하는 조건을 붙였다. 이에 따라 2곳의 임대보증금은 120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월임대료는 13만7천원에서 4만1천원으로 낮아졌다. 계약기간 2년 동안 임대료로 1000만원을 깎아주는 셈이다.

이를 제공받은 문수종합사회복지관은 다음달 20일 내부 단장을 마치고 어린이 50여명이 활용할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연다. 공부방으로 쓰이면서 독서교실 한자교실 생활교육 명상학습 영화감상 등 다양한 활동공간으로 제공된다. 문수주공은 1993년 6월 39~42㎡ 인 영구임대 아파트 1403가구가 입주한 영세민 주거지다.

주공은 지난 11월 광주시 북구 두암4 영구임대 단지에서도 231.0㎡(70평)와 27.7㎡(8평) 짜리 상가 2곳을 주민복지연대에 제공했다. 주민복지연대는 70% 할인된 임대료로 빈 점포를 빌려 봉투를 접거나 포장을 만드는 등 공동 작업에 활용중이다. 이 계약으로 주민복지연대는 2년 동안 임대료로 45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김영범 광주·전남본부 주거복지팀 차장은 “앞으로도 분양되지 않은 영구임대 단지의 빈 상가나 주택은 공익사업에 제공하려 한다”며 “애초 입주민 복지에 쓰이는 영구임대 상가의 임대료는 손실분 만큼을 주공 예산으로 메꿀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