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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택시기사 수입, 4년만에 감소

등록 2009-01-01 18:35수정 2009-01-01 22:31

빠른 경기침체 반영
서울지역 택시 기사들의 운송수입금이 급격한 경기 침체 탓으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서울시의 집계를 보면, 지난해 7월까지 택시기사들의 하루 1인 평균 운송수입금은 13만6486원으로 2007년 평균 13만8434원보다 약 1.5%가량 하락했다. 평균 운송 수익금은 2004년 12만3511원을 기록한 데 이어 3년 동안 12% 가량 늘어났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평균 운송수입금은 개인택시와 회사택시의 수입을 합산해 평균한 액수다.

이에 따라 회사 택시기사들의 한달 평균 실질수입도 2007년 173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70만원으로 떨어졌다. 회사 택시기사들의 한달 평균수입은 2004년 151만원, 2005년 169만원, 2006년 175만원으로 계속 늘어났으나, 2007년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회사 택시 운전기사들은 매달 26일 이상 근무하고, 일정한 고정급여에 하루 운송수입금에 따른 수당을 받고 있다. 더욱이 택시기사들의 월 고정급여가 95만9985원에서 2006년 이후로는 100만5988원이 지급되는 점을 고려하면, 택시기사들의 운송수입금 감소는 상당히 가파른 것이다.

박공 서울 택시운송사업 조합 상무는 “경제활동 인구의 이동에 따라서 택시업계의 수입도 자연스럽게 결정되기 때문에 운송수입금은 경기 상황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는 지표”라며 “지난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택시 업계도 불황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경기가 더 악화되었기 때문에 기사들의 수입도 더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송두석 서울시 택시정책팀장은 “지난해 엘피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으로 택시기사들의 실질적인 수입 감소는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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