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아주대 총장, 이번엔 취임사 재탕 논란

등록 2005-05-10 21:43수정 2005-05-10 21:43

교수·학생 “부산대 취임사서 학교만 바꿔”

속보=총장직 재임을 기념해 만든 저서 중 일부가 국내 한 경제연구원의 보고서를 베꼈다는 표절 의혹(<한겨레> 5월6일치 10면)을 사고 있는 박재윤 아주대 총장이 이번에는 아주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부산대 총장 취임 당시 자신의 연설문을 거의 옮겨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아주대 교수들과 학생 등의 말을 종합하면, 박 총장이 지난해 1월 아주대 11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작성해 발표한 취임사의 내용이 3여년 전인 1999년 10월 부산대 총장 취임 연설사에서 대학 이름 등 일부만 바꾸었을 뿐 대부분의 내용을 그대로 베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취임 연설문을 비교한 결과 “부산대 총장의 자리는 국가적으로 더할 수 없이 중요한 자리입니다…저는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은 특별한 소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제가 이 소명을 다할 수 있게 되기를 여러 차례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는 대목은 부산대학교 이름만 빠진 채 아주대 취임사로 그대로 옮겨지는 등 상당 부분이 거의 같은 내용이다.

박 총장은 그러나 이들 취임사에서 부산대는 ‘환태평양권의 핵심역량 대학’으로, 아주대는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취임사 일부 내용은 자신이 새로 취임하는 아주대에 맞게 추가하기도 했다.

이 대학 일부 교수와 학생 등은 “자신의 연설문이라고는 하지만 연설문의 상당 부분이 수년 전 내용을 똑같이 말한 것이라면 표절 여부를 떠나 대학을 책임진 총장으로서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이에 대해 “대학 일반에 대해서는 같은 내용을 반복한 것이다. 그러나 아주대 해당 부분은 ‘세계 중심이 되는 21세기 아시아 최고 대학’ 등과 같이 새로 썼다”고 밝혔다.

한편 아주대 총학생회는 이날 ‘표절 총장, 박재윤 총장 사퇴’ 등의 내용이 담긴 펼침막을 교내 곳곳에 내걸었으나 학교쪽에 의해 철거됐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