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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학교돈으로 관광연수 가려다…’

등록 2009-01-05 21:21

부천 중등교장들 비난일자 취소
학교경비서 걷은 21만원 돌려줘
경기도 부천의 중·고등학교 교장들이 학교 운영비로 관광성 연수를 떠나려다 논란이 일어나자 이를 취소했다.

5일 부천시 중등교장 협의회와 전교조 부천 중등지회 등의 말을 들어보면, 임의단체인 부천시 중등교장 협의회는 최근 관내 61개 중·고교에 공문(2008학년도 부천시 중동교장협의회 동계 연수 안내)을 보내 “회원간 친목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부산과 외도에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학교장들에게 경비로 21만2430원을 입금달라고 요청했다. 중등교장 협의회는 전자문서 시스템으로 보낸 이 안내문에서 여비지출 결의서 양식까지 첨부하고 학교운영 지원비로 여비를 신청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부천 중등지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어 “부천시 중등교장 협의회는 학교장 개인이 가입한 임의단체이며, 업무추진비 집행상의 유의사항에도 ‘학교장이 개인자격으로 가입한 단체의 회비 등을 지출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공금을 이용한 동계 연수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를 비롯해 지역 시민단체들의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부천지역 교장단들은 연수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입금된 연수 경비를 모두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이 단체 회장을 맡고 있는 ㅈ고 ㅎ교장은 “겨울 방학을 맞아 연수를 가려고 참석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냈는데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 연수를 떠나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와 이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황 교장은 이어 “지난 여름 방학 때 지리산으로 간 연수에서는 교육 관련 세미나를 여는 등 제대로 운영했다”며 “연수 일정을 보면 관광성 연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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