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하천· 습지·광장 등지를 ‘친 생태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7일 1195억원을 투입해 전주천·삼천·만경강 등 도시하천, 완산공원·거마공원 등 도시공원, 오송제 등 10개 소류지에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화산체육관 광장을 비롯한 도심 광장 8곳에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생태공간 조성사업은 도시하천 일대에 유용미생물군 이엠(EM)을 이용한 수질 정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단·중·장기적으로 수질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전주천 상류인 승암사 주변, 아중천, 노송천의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함께 편익시설 설치 및 하천정비를 병행한다.
또 완산칠봉·거마공원 등 도시공원에 맹꽁이 놀이터를 비롯한 야생동식물 습지 조성과 오송제·지시제 등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벌인다.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화산체육관 광장, 서신동 통일광장, 송천동 비사벌아파트 앞 등 3곳을 올해부터 만들고, 금암동 네거리와 진북동 한국은행 앞 등 5곳을 2010년부터 조성할 계획이다.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전주의 어린이들이 깨끗한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고 아름다운 공원에서 맘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가 예술도시국 직원 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노송천 복원 프로젝트’(30.8%)와 ‘(도심 열섬현상을 막도록) 기후변화에 대응한 종합대책’(11.5%) 등이꼽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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