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비치 책9만여권 사라지고 자전거 회수도 힘들어
지하철 역에 비치한 책과 대여용 자전거가 제때 제자리에 돌아오지 않아 대전도시철도공사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2007년 4월 1호선 2단계 개통 이후 22개 모든 역사 승강장에 기증 등을 통해 시민문고 9만6천여권을 비치했지만 1년 8개월여 만에 9만여권의 책이 없어져 현재 6천여권의 책만 남았다고 8일 밝혔다.
책 분실이 이어지자 도시철도공사는 승강장에 있던 시민문고를 지난해 말 직원들이 잘 보이는 역무실 옆으로 옮기는 바람에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책을 보도록 한 시민문고 설치 취지가 무색해졌다.
책 분실은 깜박 잊고 시민문고에 반납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 일부 승객들이 책을 무더기로 가방에 넣어가려다 적발된 경우도 있다는 것이 도시철도공사 쪽의 얘기다.
그런가 하면 자전거 타기 운동의 하나로 각 역사에 설치한 ‘양심자전거’ 역시 회수에 애를 먹고 있다.
모두 420대의 자전거가 각 역사에 비치돼 이용 때 간단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대여해 주고 있으나 그동안 24대가 돌아오지 않아 직원들이 대여자 신원 파악 등을 통해 18대를 회수하거나 변상을 받았다.
하지만, 시가 50만원이 넘는 자전거 6대는 대여자가 연락을 해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주소지 불명 등으로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 졌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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