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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주먹 라이벌’ 부산 양대 조폭 33명 구속

등록 2009-01-13 22:47

통합서면파·부전동파
부산 도심 번화가인 부산진구 부전동 이른바 서면 일대에서 경쟁적으로 세력을 넓히며 시장상인과 술집 주인들한테서 돈을 뜯어내고 청부폭력을 일삼아온 양대 폭력조직의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찰과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회종)는 13일 부산진구 부전동과 동구 범일동 일대에서 몇십차례에 걸쳐 술집 주인들한테서 돈을 빼앗고 청부폭력을 일삼은 혐의(범죄단체 구성 등)로 폭력조직 ‘통합서면파’ 조직원 18명과 ‘부전동파(물개파)’ 조직원 15명 등 모두 3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달아난 폭력배 95명도 검·경 합동팀을 구성해 검거에 나섰다.

통합서면파 조직원들은 최근 10년 동안 보호비와 술값, 조직원 경조사비 등 명목으로 서면 일대 술집 주인들한테서 3억여원을 빼앗고 8차례에 걸쳐 청부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검찰 조사에서 불리한 증언을 한 참고인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는 등 7차례에 걸쳐 보복 폭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전시장을 주무대로 활동해온 부전동파 조직원들도 최근 10년 동안 시장 상인들한테서 2천만원을 빼앗고 채권 회수를 의뢰받아 6차례에 걸쳐 청부 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통합서면파는 1990년대부터 서면 일대에서 활동해 온 서면파가 2007년 이후 우두머리 강아무개씨가 교통사고로 숨지고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에 의해 조직원이 피살된 데다 인근 부전동파로부터 위협을 받는 등 세력이 약해지자 범일동 조방 앞을 본거지로 하는 ‘유태파’와 통합해 새로 결성한 폭력조직이다. 지난해 7월 부전동파 조직원 40명과 통합서면파 조직원 10명이 초읍동 오락실에서 회칼과 쇠파이프 등으로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등 두 조직 사이에 잦은 충돌을 빚어 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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