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단체들 천막농성 돌입
‘일제고사 관련 부당징계 저지 장수군대책위’와 ‘사회공공성·공교육 강화 전북네트워크’는 13일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부모의 선택권을 존중한 김인봉(55) 전북 장수중학교장에 대한 부당징계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뒤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김 교장의 현장체험 학습 결정은 교육자로서 양심과 적법한 절차에 따른 소신 있는 행동”이라며 “아이들 미래와 농촌교육 현실을 우려하는 지역사회의 부당징계 반대에도 전북교육청이 정권의 눈치를 보며 징계하려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천막농성은 공교육을 경쟁의 학원으로 전락시키는 상황을 더는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조그만 지역사회에서 농촌교육을 걱정해온 학교장을 징계하는 것이 부당함을 호소하려는 학부모들의 요구”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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