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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남구, 담장 헐어 주차장·녹지로

등록 2009-01-15 20:34

인천 서구의 한 주택가 골목이 그린파킹을 한 뒤 정감있는 골목(아래)으로 변했다. 울산 남구청 제공
인천 서구의 한 주택가 골목이 그린파킹을 한 뒤 정감있는 골목(아래)으로 변했다. 울산 남구청 제공
공사비 전액 지원…단체신청하면 조경도 공짜로
울산 남구청이 삭막한 도심 마을을 정감나게 만들기 위해 주택가의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주차·녹지공간을 조성한다.

남구청은 15일 주차공간 부족에다 건물이 낡아 슬럼화 되어 가고 있는 골목 주택가의 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가의 주차난 해소와 녹지공간 확보, 주택가 도로 보행권 확보를 위해 녹색주차 마을만들기사업(그린파킹)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린파킹은 자치단체가 비용을 모두 부담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의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은 가구당 최대 지원금액이 200만원 정도이고 시공업체도 주민이 직접 선정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남구청은 담장과 대문을 헐고 주차·녹지공간을 만들면 최고 550만원의 공사비를 지원하고 주차·녹지공간을 만들지 않고 담장이나 대문만 헐면 최고 200만원의 공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진홍 남구청 교통행정과 교통행정주무는 “가구당 최고 550만원의 지원 규모라면 주민이 따로 비용을 부담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구청은 또 같은 골목을 끼고 들어선 주택들이 함께 그린파킹에 나서면 나무 등 동네 조경비용을 모두 지원해 골목 일대를 친환경 주거지로 새롭게 만들어 주기로 했다. 또 담장과 대문의 철거로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구당 최고 60만원의 방범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사업구간 일대에 방범용 폐쇄회로텔레비전(CCTV)도 설치할 예정이다.

그린파킹에 소요되는 예산은 지난해 7월부터 남구청이 지역 전체 주택가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공간을 만들어 월 1만원의 사용료를 내면 저녁 6시~밤 12시 내 집 근처 주차공간 1면을 먼저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에서 충당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그린파킹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함께 주차 때문에 생기는 주민 다툼이 줄어들고 종전의 답답한 주택가 골목이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담과 함께 이웃 간 불신의 벽을 허물어 갈수록 삭막해지는 도심을 사람 냄새가 나는 곳으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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