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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미산골프장 승인’ 거센 후폭풍

등록 2009-01-20 21:42

 20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미산골프장 승인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6일째 밤샘 노숙 농성을 벌이는 신부 등을 위해 천막 설치에 나서자 경기도청 청원경찰들이 이를 봉쇄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홍용덕 기자 <A href="mailto:ydhong@hani.co.kr">ydhong@hani.co.kr</A>
20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미산골프장 승인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6일째 밤샘 노숙 농성을 벌이는 신부 등을 위해 천막 설치에 나서자 경기도청 청원경찰들이 이를 봉쇄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경기도, ‘백지화 요구’ 대책위 천막 철거 충돌
도의원 12명도 “인허가 조사특위 구성” 주장
경기도가 안성 미산골프장을 조건부로 승인한 데 이어 도청 앞에 설치한 농성 천막을 두고 천주교쪽과 충돌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미산골프장 저지 및 생명환경 보전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11시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1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의 미산골프장 승인 철회 및 골프장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시민대책위 정준교 정책위원장은 “골프장 예정지가 골프장 입지로 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할 입목축적(나무 밀도) 조사를 놓고 도시계획위원들간에 논란이 제기됐고, 일부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경기도가 당연직 위원인 공무원들을 동원해 미산골프장 승인을 9대 7로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대책위쪽은 골프장 승인 백지화를 요구하는 밤샘농성을 위해 천막 설치에 나섰으나, 곧바로 경기도청 청원경찰 10여명이 물리력으로 막았다. 이 과정에서 도청 청원경찰과 대책위 회원들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천막 2동이 파손됐다. 대책위쪽은 지난 14일부터 경기도청 앞에서 사제 등 대책위 회원들이 밤샘 거리 농성을 벌여왔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도청 앞에 불법 시설물이 설치되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기도 의회의 민주당 의원 12명은 19일 경기도의 안성 미산골프장 조건부 가결 결정은 6년 동안 이어져온 논란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것이라며 안성시 골프장 인허가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골프장 인허가를 받기 위한 선결 조건인 입목축적 조사를 통과하기 위해 솎아내기 간벌 등 각종 불법·편법 행위를 한 사실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6일 천주교 미리내성지에서 3㎞ 떨어진 안성 미산골프장(18홀)에 대해 사업부지 경계를 따라 50m 이상의 완충 및 차폐 기능 녹지폭 확보 등의 조건을 달아 승인했다.

글·사진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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