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유물 수천점’ 대곡박물관 5월 개관
암각화전시관 등과 ‘인기 탐방코스’ 될듯
암각화전시관 등과 ‘인기 탐방코스’ 될듯
반구대암각화(국보 285호)와 천전리각석(국보 147호) 등 역사문화유적이 많으면서도 박물관이 두 곳뿐인 울산에 역사유물 박물관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시는 2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2007년부터 58억원을 들여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대곡댐(2005년 완공) 들머리 8000㎡ 터에 건설중인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1900㎡ 규모의 대곡박물관이 이달 31일 완공되며, 유구 복원과 유물 전시 등을 거쳐 오는 5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박물관 지하에는 기계실과 전기실, 지상 1층에는 제1전시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체험실, 2층에는 제2전시실, 로비전시실, 다목적 홀,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전시실과 수장고에는 댐 건설 예정 터에서 출토된 2~7세기 신라고분 1000여 기에서 발견된 수천여 점의 유물이 보관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시는 대곡박물관이 개관되면 지난해 5월 문을 연 암각화 전시관과 반구대암각화 및 천전리각석 등 근처의 유적과 전시관을 함께 둘러보는 역사문화 탐방 코스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의 첫 종합박물관이 될 울산시립박물관은 2010년 12월 완공된다. 울산대공원 안 3만3058㎡의 터에 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46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1만1629㎡ 규모로 지어진다. 상설전시관과 산업역사관, 어린이박물관 등 3개의 주요 시설로 꾸며진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치되는 산업역사관에선 생태산업도시에 대한 설명과 지역산업의 발달사, 울산산업의 원류 제철문화 소개, 세계의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 현황, 석유화학산업 발달 과정과 현황, 울산산업의 미래 등을 소개한다. 어린이박물관은 울산의 옛날이야기, 반구대암각화 등 바위 그림 읽기와 암각화 주인공 찾기, 자동차 등 교통수단의 역사, 울산여행, 세계 최고의 산업 등 울산의 역사와 문화, 산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울산에는 1995년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관한 울산대박물관과 2005년 개관한 고래박물관(남구 장생포)이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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