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에 잠긴 스님, 자연이 되다
<한겨레> <광주문화방송> <광주매일>은 1월22일~3월29일 광주시 북구 운암동 광주문예회관의 옛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매그넘 코리아 광주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사진그룹인 매그넘 포토스의 회원 20명의 작품 435점 가운데 수작들을 골라 쉬운 설명과 함께 한 주에 두세차례 소개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강렬한 눈빛 사진으로 유명한 스티브 매커리는 1400여 년 고찰 전남 장성 백양사에 푹 빠져들었다. 그는 “나에게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우연히 보물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 길을 걷다가 문득 무슨 일이 생긴다. 나는 내가 예상치 못했던 것을 보려한다”라고 말한다. 백양사 연못가에서 명상에 잠긴 스님을 찍었다. 연못 이쪽과 건너편 모두 나무가 있다. 물속에 나무 그림자가 있고 앞에 전경으로 걸친 자동차에도 나무 그림자가 있다. 그 가운데 자리잡은 스님마저 문득 그가 앉은 의자 마냥 나무처럼, 돌처럼 자연의 일부로 보인다.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강렬한 눈빛 사진으로 유명한 스티브 매커리는 1400여 년 고찰 전남 장성 백양사에 푹 빠져들었다. 그는 “나에게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우연히 보물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 길을 걷다가 문득 무슨 일이 생긴다. 나는 내가 예상치 못했던 것을 보려한다”라고 말한다. 백양사 연못가에서 명상에 잠긴 스님을 찍었다. 연못 이쪽과 건너편 모두 나무가 있다. 물속에 나무 그림자가 있고 앞에 전경으로 걸친 자동차에도 나무 그림자가 있다. 그 가운데 자리잡은 스님마저 문득 그가 앉은 의자 마냥 나무처럼, 돌처럼 자연의 일부로 보인다.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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