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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동해바다 복어떼로 출렁

등록 2009-02-03 23:04

지난해보다 어획량 224% 늘어
먹잇감·난류따라 동해안 몰려
최근 동해안 항구마다 복어잡이 어선이 만선을 이루고 있다.

3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의 말을 들어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 동안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에서 1420t의 복어가 잡혀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보다 224%나 급증했다.

특히 복어 어획량이 가장 많은 강원도 동해수협의 경우 693t의 어획량을 보여 전년도 63t에 비해 11배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동해수협의 복어위판액은 지난 2007년 3억원 안팎에서 2008년에는 13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도 1월 한 달 동안 7억여원의 위판고를 기록했다.

이렇게 복어 어획량이 많이 증가한 것은 먹잇감인 오징어가 동해안에 오래 머물렀고 최근에는 난바다 곤쟁이류(크릴 종류)가 대량으로 연안에 출현하는 등 검복어장 형성에 좋은 조건이 마련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남쪽에서 북상하는 강한 동한 난류세력으로 북한 한류의 남하가 저지되면서 해수온도가 1~2도 높아진 것도 복어떼가 몰려온 요인이 됐다.

최근 동해안에서 주로 어획되는 복어의 80% 이상은 어업인들 사이에서 ‘밀복’이라 불리는 ‘검복’으로 조사됐다.

검복은 우리나라 모든 연안과 일본 홋카이도 이남, 황해와 동중국해에 서식하며 주로 새우류, 게류, 오징어류 등을 먹고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동해안 복어류의 어획실태를 면밀히 파악한 뒤 복어류 명칭조정과 지속적인 자원관리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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