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7일부터 민가·학교 포함지역 방제
“차량변색·양봉 피해 우려” “시간 조정할 것” 소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제주지역에서도 발생해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산책로와 민가, 학교 등이 포함된 지역에 살충제를 공중에서 뿌리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12일 소나무 재선충병을 옮기는 곤충인 솔수염 하늘소의 증가를 막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오는 7월까지 15일 간격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제주시 오라동 소나무 숲 등 연면적 750㏊에 항공방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공방제에 쓰이는 약제는 저독성 농약으로 분류된 ‘메프유제’로 1㏊당 1ℓ씩 모두 750ℓ를 뿌릴 계획이지만, 이 약제는 양봉에 일부 피해를 주고 차량도 변색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항공방제 대상지역은 민가를 비롯해 고교, 골프장, 시민산책로 등이 포함돼 있고, 대단위 아파트가 근처에 있는 지역이다. 산림청은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되자 올해 메프유제를 61.5%, 치아크로프리드를 38.5% 사용토록 정했고, 내년에는 치아크로프리드 사용은 82%로 크게 늘리고, 메프유제 사용을 18%로 줄일 수 있도록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산림 전문가들은 1ℓ당 치아크로프리드가 3만9930원으로 메프유제의 8465원에 비해 4.7배나 비싸지만 양잠에만 극히 일부분 피해를 줄 뿐 차량변색이나 양봉피해 등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항공방제 대상 지역에 대해 양봉, 방목, 음식물과 음용수 등이 농약에 노출되지 않도록 당부하고 산나물 채취 등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조경업체 관계자는 “살충제를 대량 항공살포하면 해충뿐 아니라 익충까지도 없애게 된다”며 “민가나 아파트 등이 가까운 지역에 대해서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메프유제보다 독성이 약한 치아크로프리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주민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방제 시간 등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해 9월30일 제주시 오라동 임지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견된 이후 감염된 소나무 23그루와 감염우려가 있는 소나무 1094그루 등 모두 1117그루를 벌채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차량변색·양봉 피해 우려” “시간 조정할 것” 소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제주지역에서도 발생해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산책로와 민가, 학교 등이 포함된 지역에 살충제를 공중에서 뿌리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12일 소나무 재선충병을 옮기는 곤충인 솔수염 하늘소의 증가를 막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오는 7월까지 15일 간격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제주시 오라동 소나무 숲 등 연면적 750㏊에 항공방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공방제에 쓰이는 약제는 저독성 농약으로 분류된 ‘메프유제’로 1㏊당 1ℓ씩 모두 750ℓ를 뿌릴 계획이지만, 이 약제는 양봉에 일부 피해를 주고 차량도 변색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항공방제 대상지역은 민가를 비롯해 고교, 골프장, 시민산책로 등이 포함돼 있고, 대단위 아파트가 근처에 있는 지역이다. 산림청은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되자 올해 메프유제를 61.5%, 치아크로프리드를 38.5% 사용토록 정했고, 내년에는 치아크로프리드 사용은 82%로 크게 늘리고, 메프유제 사용을 18%로 줄일 수 있도록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산림 전문가들은 1ℓ당 치아크로프리드가 3만9930원으로 메프유제의 8465원에 비해 4.7배나 비싸지만 양잠에만 극히 일부분 피해를 줄 뿐 차량변색이나 양봉피해 등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항공방제 대상 지역에 대해 양봉, 방목, 음식물과 음용수 등이 농약에 노출되지 않도록 당부하고 산나물 채취 등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조경업체 관계자는 “살충제를 대량 항공살포하면 해충뿐 아니라 익충까지도 없애게 된다”며 “민가나 아파트 등이 가까운 지역에 대해서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메프유제보다 독성이 약한 치아크로프리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주민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방제 시간 등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해 9월30일 제주시 오라동 임지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견된 이후 감염된 소나무 23그루와 감염우려가 있는 소나무 1094그루 등 모두 1117그루를 벌채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