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사상·강서구 등 서부산 지역 7개 중학교 9개 폭력서클에 소속된 중학생 161명과 졸업생 30명 등 191명이 경찰에 자진신고하고 서클을 해체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2일 폭력서클에 가입해 있는 서부산 지역 22개 중·고교생 191명을 적발해, 이들 모두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서클을 해체함에 따라 불입건 조처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폭력서클들은 8~27명씩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 학교에는 남·녀 학생을 구분해 별도의 서클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계속해서 서클 회원으로 활동하며 중학생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갈취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피해학생의 집에까지 찾아가 집단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이런 사실을 적발하고도 해당 학생을 징계하는 선에서 내부적으로 무마하려고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억지로 폭력서클 학생들과 어울려 다니다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 폭력서클 회원이 된 학생들도 많이 있었다”며 “더는 피해를 당하는 학생이 없도록 이번 기회에 폭력서클을 완전히 뿌리뽑고 다시 생겨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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