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성인구, 여성 첫 추월
* 삼다도 : 돌·바람·여자, 이다도 : 돌·바람
* 삼다도 : 돌·바람·여자, 이다도 : 돌·바람
‘여다의 섬’ 제주도가 남자가 많은 ‘남다의 섬’으로 바뀌었다.
제주도가 9일 펴낸 인구통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의 총인구는 56만5519명으로 이 가운데 남자는 28만2937명(50.1%), 여자는 28만2582명(49.9%)로 남자가 355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한국인은 남자 28만88명이고, 여자는 28만530명으로 여전히 여자가 442명이 더 많지만 외국인 남자 2849명과 외국인 여자 2052명을 포함하면 남자가 더 많은 것이다.
이로 인해 바람·돌·여자가 많다는 ‘삼다도’는 ‘이다도’로 바뀔 전망이다.
제주도내 인구 통계 조사 이후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내 인구수는 일제 강점기인 1927년 남자 9만8956명, 여자 10만5464명으로 여자가 많았으며, 1950년 5월 제주도청이 조사했을 때도 남자 11만4973명, 여자 13만9673명으로 여자가 많았다.
해방 전후 제주도의 인문과 자연을 연구한 석주명 선생은 자신의 저서에서 “제주도 인구의 남녀 비율이 48 대 52로 여자가 많다”며 “남자는 사망률이 높고 출가인이 많으며, 여자는 활동적이어서 심리학적으로 육지부에 비해 많게 보인다”고 기록한 바 있다.
2001년 이후 증감률을 보면, 남자와 여자의 증가율이 2001년 0.9%로 같았으나 2003년에는 0.4%, 0.2%, 2006년 0.5%, 0.2%로 남자의 증가율이 높았다.
그런데 80살 이상 가운데 남자는 2205명인 데 비해 여자는 9421명으로 여자 비율이 4.2배나 높았다. 특히 100살 이상 고령자에서는 여자가 62명이었지만 남자는 2명뿐이다.
허호준 기자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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