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면접·듣기로 선발…내신 비중은 40%로 확대
모두 2900여명을 뽑는 경기도의 9개 외국어고교 2010학년도 선발에서 지필고사가 실기 평가로 바뀌며, 내신성적 반영 비율도 40% 이상으로 높아진다.
경기도 교육청은 9일 도내 9개 외고 교장 간담회를 열어 일반전형 때 언어·외국어 영역으로 나눠 치르던 지필시험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대신 학생들의 적성 평가를 위해 구술 면접과 영어듣기 평가 등 실기 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학교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의 내신성적을 반영하되 반영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2월30일 특수목적고 입학 전형 방법을 개정한 초중등 교육법을 입법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도내 외고들은 올해 신입생을 뽑을 때 일반 전형의 경우, 언어 및 외국어 영역에서 각각 지필시험을 치렀다. 또 명지외고가 중학교 내신 성적을 32.5% 반영하는 등 도내 외고의 중학교 내신 반영 비율이 30∼32.5%에 그쳤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