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당국의 당국의 도로 개설에 맞서 자신들의 삶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저항해온 인천 배다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두 권의 책이 동시에 출간됐다. 이 책들은 ‘배다리 인천시민모임-주민대책위원회’에서 엮어낸 <인천 배다리, 도시 미래를 묻다>와 인하대 연구교수인 이희환 박사가 쓴 <인천배다리-시간, 장소, 사람들>(사진)이다.
이 두 권의 책은 인천시가 인천 옛 도심인 중구, 동구를 관통하는 산업도로 개설로 지역이 두 동강 나게 되자 인천의 대표적 헌책방거리로 유명한 배다리 지역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도로 건설을 막아온 내용을 담았다. 배다리 일대는 제물포 개항장의 외곽 지역이면서 육상으로 서울과 연결되는 길목에 위치해 최초의 기독교 예배당, 경인선 철도 시발점 등이 자리잡았다. 주민대책위는 배다리 산업도로 무효화 운동 과정에서 받은 벌금 13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4일 출판기념회를 열였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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