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일대에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을 볼 수 있는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방문자센터’가 문을 연다.
경기 화성시는 16일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 화석지 맞은 편에 공룡알 화석산지를 관람할 수 있는 방문자센터를 준공해 오는 19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23억원이 들어간 방문자센터는 대지 35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1층에는 고정리 화석 산지에서 발견된 둥지 화석과 삼존리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을 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됐다. 특히 1층에서는 유리창을 통해 공룡 화석을 연구하는 화석처리실 내부 작업 모습도 볼 수 있다. 2층에는 시화호 공룡을 소개하는 5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영상실을 갖추고 있다.
방문자센터는 공룡알 둥지 30여개와 300여개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고정리 공룡알 화석지(천연기념물 414호)에서 1.2㎞ 가량 떨어져 있다. 화성시 문화재계 김순희씨는 “관람객은 문화해설사 2명으로부터 시화호 일대 공룡알 화석산지 설명을 들은 뒤 공룡알 화석산지를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공룡알 화석산지에 ‘국립 자연사 박물관’을 유치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공룡화석 박물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공룡화석 박물관은 화성시가 2016년까지 1450억원을 들여 화성의 화석 공룡과 한-몽골 공룡화석 국제탐사단이 몽골 고비사막 등에서 발굴한 진품 공룡화석을 전시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연계해 서해안 관광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의 (031)369-2643.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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