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완용(59)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집중 육성”
지난 16일 취임한 송완용(59)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전북도의 재정자립도나 행복지수 등은 전국 꼴찌 수준”이라며 “전북만의 장점을 살려 전력투구하면 경쟁력이 향상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업가 출신인데 행정에 입문한 이유는?
“1976년 신입사원으로 쌍용에 입사한 후 33년 동안 근무했다. 말단 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행정과 접목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공개모집에 응모했다. 기업에서 얻은 노하우를 고향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싶었다.”
-경제 분야를 맡을 것인데 기업유치 전략은?
“국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 기업에 아무리 전북으로 와달라고 사정해도 안 통한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춰야 한다. 사회기반시설(SOC)을 구축하고 지역 장점을 살린다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고교 동문이다. 공모에 응한 다른 경쟁자 3명에 견줘 비교 우위라는 평가는 있었지만, 정 대표의 역할은 없었나?
“정 대표와 고교 동기로 친한 친구사이다. 같이 쌍용에 입사했으나 정 대표는 ㈜쌍용이어서 신입사원 시절을 제외하면 마주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번에 정 대표와 상의하지 않았다.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치할 생각은 없다.”
전북 정읍 이평 출신인 그는 전주신흥고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76년 쌍용양회공업㈜에 들어간 뒤 호남영업본부장과 이사 등을 거쳐, 쌍용정보통신㈜ 대표,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장을 지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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