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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외고 문책인사 1년만에 흐지부지

등록 2009-02-23 21:45수정 2009-02-24 00:21

경기도교육청, 시험문제 유출 책임자 2명 승진시켜
경기도 교육청이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해 문책 인사를 받은 지 1년 만에 책임자들을 ‘영전’시키는 내용의 인사발령을 내 논란에 휩싸였다.

도 교육청은 지난 20일 초·중등 교육 전문직과 관리직 인사에서 권선우 율곡교육연수원 교수부장을 부천교육장에, 양재길 호국교육원 교학부장을 도 교육청 중등교육과장에 각각 승진시켰다.

이에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해 2월27일 김포외고 시험문제지가 학원으로 유출돼 학생 63명의합격이 취소되는 사태를 빚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당시 이상덕 교육국장을 시흥교육장에, 안창성 장학사는 직위를 강등해 율곡교육연수원 연구사로 내보내는 등 책임자 4명을 좌천시킨 바 있다.

이처럼 문책 인사를 받은 책임자들이 1년 만에 ‘영전’하자 도 교육청의 한 공무원은 “큰 잘못을 저질러 징계를 받아도 보통 1년이 지나면 흐지부지돼 징계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자조했다.

도 교육청은 또 이종성 용인교육장을 임기 1년만에 경기도 교육정보연구원장에 임명하는 등 용인에서만 3명의 교육장이 임기 1년 만에 자리를 옮겼고, 전세훈 김포교육장도 이번에 군포·의왕교육장으로 자리를 옮긴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 교육청의 다른 공무원은 “교육장이 업무를 파악하자마자 자리를 옮기는 ‘단명’이어서 교육 정책을 안정적으로 펴는 데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재탁 경기도 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은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의 책임자들의 복귀한 데 대해 논란이 있지만 정부가 징계를 받은 공무원을 사면해 이번 인사에 이들을 포함한 것이고 교육장들의 자리를 1년만에 옮긴 데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고 해명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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