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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해산물 제값 받자’ 주주모집 한창

등록 2009-03-03 18:20수정 2009-03-03 22:37

전남 수산물 주식회사 추진 상황
전남 수산물 주식회사 추진 상황
김 주식회사·전복 주식회사·새우젓 주식회사…
유통단계 축소·판로 개척 등 기대
전복 주식회사, 낙지 주식회사, 매생이 주식회사가 생긴다.

전남도는 2일 “전복·김·새우젓·낙지·매생이 등 전남에서 나는 각종 해산물의 판로를 뚫고 제값을 받기 위해 어업인을 중심으로 하는 주식회사 설립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수산물 주식회사의 설립으로 △양질 제품의 다량 확보 △유통 단계의 간소화 △고품질 제품 개발 △다양한 판로 개척 △가격 협상력 강화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첫 사례는 지난달 27일 설립 등기를 마치고 출범하는 ‘장흥 무산김 주식회사’(대표 송명섭)다. 이 회사는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 터 1만3200㎡에 건평 6600㎡ 규모의 저온 창고와 가공시설을 갖추고 염산을 쓰지 않은 김 제품을 만든다. 올해는 김 100만톳을 사들여 도시락용과 선물용 등 상품 세 종류를 판매할 예정이다. 어업인 110명이 11억4천만원을 출자했고, 회계·판매를 맡을 직원 5명이 운영을 책임진다.

완도 전복 주식회사(대표 박래안)는 지난달 23일 발기인을 구성하고 정관 작성과 주식 청약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4월9일 자본금 50억원, 전문판매인과 품질관리인 등 직원 12명 규모로 설립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완도군 신지면 대곡리에 물류센터와 가공공장을 두고 3년 안에 자본금 100억원, 출자자 785명으로 회사를 키운다는 목표다.

새우젓 주식회사는 5일 신안과 영광 등지 어업인을 중심으로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출자자 모집에 나선다. 이르면 6월 중에 설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안 낙지, 강진 매생이, 함평 민물장어 등도 지난해 사업성 평가를 마치고 회사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도는 올해도 문어·꼬막·우럭·미역 등 4개 품목의 경제성·시장성·성장성을 점검해 사업성을 평가하고, 내년에는 넙치·굴비·홍어·톳·꼬시래기·굴·홍합 등 해산물 18개 품목의 주식회사 추진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어업인들은 생산·저장·가공·판매 등 전분야를 주식회사에서 조직하면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팔고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며 반긴다. 도 해양생물과 윤상일씨는 “주식회사 설립의 목표는 수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하는 것”이라며 “기업화와 규모화는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라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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