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희생자 추모·촛불행진 등 평화 기원
충북 청주에서 민주주의 봄을 그리는 기원이 시작됐다.
천주교 청주교구 상당지구와 천주교 청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은 2일 저녁 청주 수동성당(주임신부 곽동철 요한)에서 신도·시민 등 250여명과 함께 ‘하느님의 일, 민주화의 봄’을 주제로 시국미사를 열었다.
청주에서는 1997년 1월 안기부법·노동법 개악 규탄 시국미사 이후 12년 만에 시국미사가 열렸다. 9일 저녁에는 천주교 전주교구에서 미사를 여는 등 전국 교구와 시민 속으로 시국미사가 번질 것으로 보인다.
곽 주임신부는 “하느님보다 사람을 더 무서워해야 하는 세상이어서 100명도 채 안모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많은 뜻이 한데 모여 다행”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론에 나선 김인국 신부는 “너무 많은 이들이 숨을 거두고, 힘들어 하는 지금, 세상에 힘을 주고 위로하라는 하느님의 뜻과 교회의 책임으로 우리는 모였다”고 운을 뗐다.
김 신부는 “숭례문·촛불·용산참사·화왕산 등 온통 불길이 솟고 있지만 정부는 물대포로만 불을 끄려 해 사람들은 열불이 나고 있다”며 “불은 참회의 눈물로 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세상은 산과 강, 역사의 진실, 사람들의 생활과 마음을 훔치는 도둑들의 전성시대”라며 “도둑을 꾸짖고, 민주주의를 파종하는 마음으로 모두 기도하자”고 주문했다.
미사에서는 용산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와 이원익 시인이 짓고 김 신부가 감수한 ‘나라와 겨레를 위한 기도문’ 낭독도 있었다. 기도문에는 “욕심으로 사나워진 자들은 정의의 심판으로 정화해주시고, 집집마다 사람마다 환난상휼·공생공락의 지혜로 어려움을 이기게 하소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미사를 마친 사제들과 시민들은 촛불 행진을 하며 평화와 평안을 기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미사를 마친 사제들과 시민들은 촛불 행진을 하며 평화와 평안을 기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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