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산관광단지 개발권이 삼능건설에서 금광기업으로 넘어갔다.
광주시는 3일 어등산개발 컨소시엄의 주체가 삼능건설에서 금광기업으로 바뀌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두 기업 사이에 개발권 양도양수가 이뤄지는 만큼 별도로 공개입찰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사업비 3400억원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가 지연되면 지역경제에 파장이 막대할 것인 만큼 양도양수를 승인해줄 방침이다.
1968년 창립한 금광기업은 지난해 시공능력이 6600억원으로 전국 45위, 광주·전남에서 금호건설, 남양건설에 이어 3위인 건설업체다.
앞서 삼능건설은 2005년 어등산에 특급호텔, 콘도, 전망대, 골프장 등을 갖춘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는 시의 개발사업을 따냈으나 지난 1월20일 워크아웃 판정을 받자 개발권을 포기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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