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애물단지’ 충북밀레니엄타운 ‘10년 헛심’

등록 2009-03-04 21:52

밀레니엄 타운 조성 예정지인 청주시 주중동 옛 종축장 터. 2002년 9월 열린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조형물만 을씨년스럽게 땅을 지키고 있다. 오윤주 기자 <A href="mailto:sting@hani.co.kr">sting@hani.co.kr</A>
밀레니엄 타운 조성 예정지인 청주시 주중동 옛 종축장 터. 2002년 9월 열린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조형물만 을씨년스럽게 땅을 지키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핵심사업 웨딩빌리지도 시행사 포기로 무산
“행정실패 대표…도민의견 담은 새 판 짜야”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밀레니엄 타운 조성 사업의 핵심인 국제웨딩빌리지 건설이 무산되면서 사업 전체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충북도는 4일 “밀레니엄 타운 안에 국제웨딩빌리지를 조성하기로 기본 협약을 했던 (주)끼트레이딩이 경제 불황에 따른 국내외 사업 여건 악화로 사업 포기 의사를 전해와 사업이 무산됐다”며 “공익성과 수익성, 도민 정서 등에 맞는 대체 사업을 찾고, 다른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웨딩빌리지는 도가 2008~2020년까지 4단계로 추진하는 밀레니엄 타운 핵심 사업으로 전체 면적(57만 7673㎡) 가운데 가장 넓은 14만3388㎡(24.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단계 사업 계획 연도인 2012년까지 추진할 사업 뿐 아니라 앞으로 4단계까지 추진될 모든 개발 계획과 기간 등의 변경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도 기반건설과 김용국 팀장은 “새 투자자를 찾는 것이 우선이지만 솔직히 지금 여건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주중동 옛 종축장의 시 외곽 이전(2000년 10월)을 앞둔 1999년 1월부터 도가 추진해온 밀레니엄 타운은 10년 동안 계획 수립과 변경을 거듭하면서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도의 대표적 애물단지 사업이다.

사업 시행 초기에는 대중 골프장 건설을 놓고 주민·시민단체 등과 티격태격하면 기본 계획·타당성 등 용역비만 16억여원을 쓰고도 본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2006년 6월 퇴임한 이원종 전 충북지사는 자신이 낸 행정 사례집에서 “밀레니엄 타운 사업은 십 년이 흘러도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전형적 실패사례”라며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 채 많은 시간과 인력을 낭비한 것을 되돌아보면 부끄럽다”고 반성했다.

정우택 지사도 2006년 12월 △자연체험△복합문화△국제교류 등을 갖춘 전면 개정안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 8월 국제웨딩빌리지가 포함된 새 계획을 내놨지만, 이번 무산으로 또 새판을 짜야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난해까지 토지보상(338억원)을 하고 3115억원 규모의 사업 계획을 확정한 뒤, 올해 초 도의회에 밀레니엄 타운 땅(감정가 772억원)을 도 출연기관인 충북개발공사에 출자하는 안을 승인받는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염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밀레니엄 타운 사업은 주민 정서와 사업 취지에도 맞지 않는 사업을 검증되지 않은 업체와 무리하게 추진하다 낭패를 본 사례”라며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사업 변경안을 심도있게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