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와 영등포 사이를 흐르는 샛강에 한 쌍의 학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보행자 전용 다리가 생긴다.
서울시는 4일 영등포구 신길역에서 노들길, 올림픽대로, 여의도 샛강을 거쳐 여의도동 여의동로까지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 다리를 2011년 년 3월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다리’로 이름 지은 이 다리의 상판은 한강의 물길을 상징하는 에스(S)자 모양을 하고, 2개의 주탑과 연결 케이블이 역삼각형 모양으로 배치돼 한 쌍의 학이 날개를 치며 날아오르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다. 다리 윗부분에는 전망대와 휴식공간이 들어서고 다리 양쪽 끝에는 장애인들과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된다. 이 사업에는 모두 18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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