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전 이 한장] 피곤에 짓눌린 청춘
“포토저널리즘은 호기심 그 자체”라고 말하는 토마스 횝커는 분단국가였던 독일 태생이다. 그는 처음 방문하는 나라에 갔을 때 첫 아침을 즐기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무슨 일이 발생할지 아무런 정보도 없는 그 상태가 가장 신나는 순간이란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교육을 테마로 작업했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두루 둘러본 사진들 중에는 유난히 피곤에 지친 학생들이 많이 등장한다. 횝커는 한국의 학교현장을 둘러본 후 이렇게 말했다. “젊은이들이 높은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배우는 것에 감동을 받기도 했지만 높은 점수와 많은 지식을 위해 즐거움과 모험으로 가득해야 할 청춘의 대부분을 희생시키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인생은 배움과 취직, 그 이상의 것이다.”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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