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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 2009년안 철거

등록 2009-03-17 22:17수정 2009-03-17 22:19

회현고가 현재 모습(왼쪽), 철거 뒤 예정 모습.
회현고가 현재 모습(왼쪽), 철거 뒤 예정 모습.
교통·경관 방해 ‘흉물’ 전락…남산·한강 조망권 개선
남산과 한강 조망을 가로막는 회현 고가차도와 한강대교 북쪽 고가차도가 철거된다.

서울시는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도시 경관을 해치는 회현 고가차도와 한강대교 북쪽 고가차도를 올해 안으로 철거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남대문시장과 명동을 연결하는 회현 고가차도는 너비 15m, 길이 300m, 왕복 4차로로 1977년 설치됐다. 현재 이 지역은 명동 쪽으로 드나드는 차량과 고가차도 아래 차도를 이용하는 차량이 뒤엉켜 정체가 심하다. 항상 교통경찰이 배치돼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고가차도의 기능을 잃어버린 회현 고가를 없애는 대신, 한국은행에서 명동 방향 좌회전 2개 차로를 3차로로 늘려 정체를 해소할 방침이다. 또 4곳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 편의성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철거된 광희 고가차도에 이어 회현 고가차도가 철거되고, 2011년 서울역 고가차도까지 철거되면 퇴계로에 놓인 고가차도가 모두 사라져 남산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현 고가차도와 함께 철거되는 한강대교 북쪽 고가차도는 1968년에 세워진 뒤 한강가 동서 방향의 간선도로 기능을 맡아왔다. 그러나 강변북로가 들어서면서 교통량이 줄었고, 이제는 시간당 교통량이 500~700여대에 불과할 정도로 간선도로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렸다. 시는 교통량이 적은 이 고가차도를 철거해 한강 경관을 회복하고, 그동안 고가로 가로막혔던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 사고 위험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또 철거 뒤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용산역에서 동부이촌동 방향으로 2개, 동부이촌동에서 한강대교 방향으로 3개의 좌회전 차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서울시 고인석 도로기획관은 “이들 고가차도는 90년대 이전 교통 상황에 따라 건설돼 현재의 교통량과 잘 맞지 않고 도시의 흉물로 전락했다”며 “회현·한강대교 북쪽 고가차도가 철거되면 남산과 한강의 모습이 시원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내의 91개 고가차도 가운데 아현, 노들(북), 서대문, 구로, 문래, 화양, 강남터미널, 한남2, 홍제, 노량진, 노들(남), 약수 등 12개 고가차도도 검토를 거쳐 정비할 예정이다. 나머지 77개 고가차도는 당분간 그대로 두기로 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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