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체험마을이 곳곳에 조성될 태안반도를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이원면 내리 갯벌에서 호미를 이용해 바지락을 잡고 있다. 태안군 제공
갯벌서 조개잡고 산에서 고사리 뜯고
태안 어촌체험마을…서천 ‘농촌체험축제’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주5일제 시행 등으로 가족단위 관광수요가 늘자 충남 서해안일대 농·어촌에서는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이 민·관 양쪽에서 한창이다. 충남 태안군은 16일 올해 10억원을 들여 고남면 고남리와 이원면 내리 등 2개 마을에 어촌체험마을로 조성하기로 하고 기본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용역을 맡겼다고 밝혔다. 어촌체험마을은 개소당 5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안내센터를 비롯한 진입로 포장과 주차장 조성, 샤워장, 편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며 오는 2013년까지 12군데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태안반도 곳곳에서 갯벌 바지락, 뻥설게 잡기 체험을 비롯한 기암괴석에 붙어 있는 굴 따기, 갯바위 낚시와 가두리 낚시터 개방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서천군 8경의 하나인 천방산 자락 문산면 가루골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수려한 경치, 풍부한 임산물, 앵두나무로 뒤덮인 자연환경을 이용한 ‘농촌체험 축제’를 오는 21일부터 마련한다. 이번 축제는 기존의 먹거리 축제에서 벗어나 농촌에서 숙박을 하며 앵두입술 콘테스트, 고사리 채취, 앵두 술 담그기, 인절미·개떡·도토리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장항읍 송림 백사장에서 모래의 날 대합 큰잔치가 펼쳐진다. 이곳 백사장의 모래찜질은 신경통과 관절염 등 각종 질병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 특히 음력 4월20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모래찜질 날’이라 부르고 있다. 장항읍은 이 기간에 인근 갯벌에서 잡히는 대합을 이용해 대합 구이, 대합 죽, 대합 전, 대합 무침 등 요리장터를 개설해 관광객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들은 “주5일 근무제 확대 시행으로 가족단위 관광수요가 증가추세에 있다”며 “다양한 체험형 관광 상품개발 등으로 어촌관광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서천/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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