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입시부터 농어촌·전문계고 전형에 적용
부산대가 2009학년도 효원인재전형에 처음 도입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2010학년부터 농어촌 및 전문계고 전형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학은 최근 교무회의에서 2010학년도 효원인재전형(91명)은 물론 농어촌전형(170명) 및 전문계고전형(67명)에까지 확대해 전체 모집 인원 4914명 가운데 328명(6.7%)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뽑는 것을 뼈대로 한 입학사정관제 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기존의 수시나 정시 전형과 달리 시험점수보다는 대학입학 뒤 발휘하게 될 잠재력과 창의력을 중점적으로 보는 전형 방식으로, 1단계는 교과외 활동을 포함한 학생생활기록부로, 2단계는 입학사정관에 의한 심층면접으로 학생을 뽑게 된다.
이 방식은 학생이 가진 능력과 소질, 대학의 발전 전략 및 각 모집단위의 특성을 고려해 선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와 고교-대학교육의 연계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대학 쪽은 기대하고 있다.
이 대학은 2009학년에 효원인재전형이라는 이름으로 이 방식을 처음 도입해 일반계고와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 71명을 뽑았다. 2010학년도엔 동일한 교육환경에 있는 소외계층의 과잉성적경쟁 억제와 대학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농어촌 및 전문계고 출신 전형에까지 이 방식을 확대하고, 2011학년에는 선발 인원도 500명 가량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따라 잠재력과 창의력, 열정이 있다고 판단되면 1단계 학생부 성적과 관계없이 2단계 심층면접만으로 평가하고, 중고교 재학 중 독서활동 결과를 2단계 면접에서 30% 반영하기로 했다.
부산대 입학정책실 담당자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형계획을 사전에 공개하게 됐다”며 “입학사정관 양성과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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