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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수 ‘반MB’ 경기교육감 단일후보로

등록 2009-03-23 21:58

김상곤 한신대 교수
김상곤 한신대 교수
여론조사 앞서…“소수 1% 위한 교육 바꿀것”
권오일 출마 접고 선거대책위원장 맡기로
경기도 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23일 경기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김상곤 한신대 교수를 ‘범민주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김진춘 현 교육감과 송하성 경기대 교수, 강원춘 전 경기도 교원총연합회 회장, 김선일 전 안성교육장 등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희망교육연대’(교육연대)는 이날 경기도 교육청 회의실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신대 김 교수와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3개 여론 조사기관에 의뢰해 1천명씩 모두 3천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와 후보 단일화 적합도에 대한 조사를 벌여 김 교수를 단일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는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지난 1년 동안 학교 교육은 파탄나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허리가 부러질 지경”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돈 교육’을 ‘희망 교육’으로, ‘비인간적인 경쟁 교육’을 ‘인간 교육’으로, ‘1%만을 위한 교육’을 ‘모두가 행복한 교육’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권 전 교감은 “이번 결과에 승복하며 김 예비후보의 승리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심판하자”고 말했다.

24~25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일부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지자, 이번 사안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보 단일화에 참여해온 권오일 전 교감쪽 관계자는 “권 교감이 단일 후보쪽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조직이 통합·강화됐고, 사전 여론 조사에서도 단일화된 김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력 예비후보 가운데 하나인 김진춘 현 교육감쪽은 “이미 여러 여론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이날 한 여론조사의 적극 투표층에서 김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35.7%로 압도적 1위를 보였다”고 대세론을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8일 실시되는 경기도 교육감 선거의 선거운동은 후보등록 마감일 다음날인 26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4월7일까지라고 밝혔다. 교육감 선거 후보자의 기탁금은 1인당 5천만원으로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 얻으면 전액을, 10% 이상 15% 미만을 얻으면 반액을 돌려받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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