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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권 나눠읽기로 책사랑 커졌어요”

등록 2009-03-25 21:09

 ‘책 읽는 청주’의 네 번째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저자 한비야씨가 2008년 4월 청주시립정보도서관에서 시민 300여명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청주시립정보도서관 제공
‘책 읽는 청주’의 네 번째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저자 한비야씨가 2008년 4월 청주시립정보도서관에서 시민 300여명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청주시립정보도서관 제공
청주 ‘원북원시티’ 운동 호응…북클럽 309곳 신설
‘1인 1책 펴내기’도 활발…교도소 독서토론회 의욕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의 고향 청주의 책 사랑이 눈에 띈다.

2006년 10월부터 시작한 ‘책 읽는 청주’ 운동은 5월 청주 여자교도소를 찾아간다.

책 읽는 청주 운동은 해마다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책 한 권을 선정한 뒤 시민들이 돌려보고, 독서 토론회 등을 통해 감동을 나눠 갖는 것이다. 그동안 5권을 함께 읽었다.

그동안 이미륵 작가의 <압록강은 흐른다>,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고미숙의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상숙의 <당신의 손>을 읽었다.

지금은 신경숙 작가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함께 읽고 있다.

책은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김승환 충북대 국어교육과 교수 등으로 이뤄진 10명의 도서선정위원이 뽑고 있다.

‘책 읽는 청주, 한 권의 책으로 하나 되는 청주’를 내세우고 있는 청주시는 한 해에 두 차례씩 선정도서 2천권을 사 청주시립정보도서관과 주민자치센터 등을 통해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돌려보게 하고 있다.

책을 읽는 사이 독서 토론 모임 ‘책 읽는 청주 북클럽’309곳이 생겼으며, 1500여명이 클럽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작가 초청 강연과 라디오프로그램의 날마다 책 읽어 주는 코너 ‘원북 원시티’도 독자의 거리를 좁히는 데 한몫하고 있다.


시민 속에 자리 잡은 책 읽는 청주 운동은 5월께 청주 여자 교도소로 영역을 넓힌다. 교도소 재소자 등이 책을 돌려 본 뒤 독서 토론회로 감동을 나누자는 뜻이다.

책 읽는 청주 운동을 맡고 있는 청주시립정보도서관 김주란씨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재소자들에게 꼭 맞는 내용의 책이어서 교도소에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며 “좋은 책의 깊은 감동을 모두와 나누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의 역사를 품고 있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이 2007년부터 벌이고 있는 ‘1인 1책 펴내기’도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7년 339명, 2008년 763명이 시의 도움을 받아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들의 책을 만들었다.

고인쇄박물관 신천균씨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직지를 만들어낸 청주는 책을 아끼고, 나누는 데 으뜸 도시”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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