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제주 해군기지 찬반 홍보전 치열

등록 2005-05-17 21:07수정 2005-05-17 21:07

해군쪽 “함정 전진배치 위해 필요”
종교인협의회 “평화의 섬 정책 위협”

제주 남제주군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기지건설을 추진하는 해군쪽과 이를 반대하는 시민종교단체간에 홍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해군기지추진기획단(단장 김동문 대령)은 17일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도가 동북아 중심의 핵심적 위치에 있고, 해군 입장에서 보면 제주도는 한국의 최전면에 있다”며 “따라서 해군기지 건설은 함정을 전진배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군기지건설 계획은 이미 국방부 중기계획에 포함된 예산집행 능력을 갖춘 사업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정책검토와 토의를 거쳐 국방부의 승인 아래 해군이 추진주체가 돼 실시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연말까지 주민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계획대로라면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기본계획부터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날 “반대단체들이 주장하는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갈등의 거점이 되거나 군사기지화된다는 등의 주장은 지나친 상상”이라며 “오히려 국가간 협력활동을 통한 상호신뢰 구축과 지역의 평화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제주지역의 불교, 원불교, 기독교, 가톨릭계 성직자들로 구성된 ‘평화를 위한 제주종교인협의회’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제침략과 4·3, 한국전쟁 등을 체험한 제주는 아픔의 땅”이라며 “평화의 섬을 추진한다면서 제주를 군사기지화 하겠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종교인협의회는 “제주도가 평화의 섬이 되기 위해서는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을 목표로 공동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군비축소 등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 군사기지화는 아니다”라며 “정부는 제주도의 미래와 관련된 평화의 섬 정책을 위협하는 해군기지 계획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해군기지반대도민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4시 제주시 탐라장애인복지관에서 정치인과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기지, 평화의 섬 제주와 양립할 수 있나’를 주제로 포럼을 연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