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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기 교육감 선거 ‘일제고사·평준화’ 찬반 팽팽

등록 2009-03-30 22:31

경기교육간 후보별 공약 비교
경기교육간 후보별 공약 비교
김상곤 후보 “전수조사식 일제고사 반대” 밝혀
후보들 무상급식·폭력학생 선도학교 등 이색공약
다음달 8일 첫 주민 직선제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정책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겨레>는 사퇴한 송하성 후보를 제외한 5명 후보들로부터 교육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 경기 교육문제는? 김진춘 후보는 “1년2개월 임기의 새 교육감을 뽑으면 현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다 보낸다”며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과 혼란없는 교육현장을 위해서” 자신의 재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경기도 교육의 질 저하 등을 들며 구조 개혁의 필요성으로 맞서고 있다.

강원춘 후보는 “낙후된 교실, 제왕적·수직적 사고를 가진 교육청의 관료 체제로 모든 교육 주체가 괴로워하고 있다”며 경기교육의 개혁을 강조했다. 한만용 후보는 “갈팡질팡하는 교육정책에 사교육비가 학부모 어깨를 짓눌러도 교육감 이하 누구 하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게 경기 교육”이라고 진단했다. 김선일 후보는 “교육이 정치적 이념에 휘둘려서는 안되고 각 분야를 제대로 진단해 학부모와 학생의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곤 후보는 “영어몰입 교육에 특권교육, 일제고사까지 아이들을 성적 지상주의로 내몰고 있다”며 “그동안 망쳐놓은 공교육을 학생들의 창의적 개발을 유도하는 수준 높은 평등교육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 후보간 정책 차이는? 우선 31일 일제고사를 놓고 견해가 크게 엇갈렸다표. 김상곤 후보는 전수 조사식 일제고사에 반대했다. 김진춘 후보 등 나머지 4명의 후보는 일제고사에 찬성했다. 성적 공개를 놓고도 김상곤 후보가 적극 반대했고, 김진춘 후보 등 나머지 4명의 후보는 전면 공개의 폐해를 우려하며 지역별 등 제한적 공개를 주장했다.

사회적 논란이 큰 교원평가제에 대해 대부분의 후보들은 찬성 쪽이었다. 김진춘 후보는 더 나아가 “평가 결과를 인사 승진 성과급 지급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춘 후보는 “학교에 권한 이양”을, 한만용 후보는 “신뢰할 만한 평가 제도 도입”을, 김선일 후보는 “다면적 교사 평가” 등 보완책을 주장했다. 김상곤 후보는 “통제적·징벌적 방식이 아닌 다면 평가 방식으로 하되 기존의 근무 평가와 성과급 제도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김상곤 후보가 학부모들의 평준화 요구가 높은 의정부·광명·안산지역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반면, 김진춘 후보는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특목고·자사고를 확대하겠다”며 말해 대조를 이뤘다.

■ 이색공약도 눈에 띄네 선거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이색공약’도 등장했다. 김선일 후보는 “폭력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도학교’를 별도로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상곤 후보는 “무상 학교급식과 가난한 초·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아침식사 제공 시범 실시”를 공약했다. ‘글로벌 교육’을 강조해온 김진춘 후보는 “초·중등 영어 전용교실의 확충과 영어교사 해외 연수로 2010년까지 100% 영어수업 실시”를 공약했다. 초등 교사 출신의 한만용 후보는 “방학 중 교사들의 학교근무 완전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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