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건어물시장~보수천 사이만
부산시가 재개발 되는 부산항 북항과 부산롯데월드, 부산국제영화제 거리 등과 연계해 남항 일대에 조성하기로 한 ‘자갈치 수산관광단지’가 애초 계획보다 크게 축소돼 추진된다.
부산시는 31일 부산시청에서 부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맡겼던 ‘자갈치 수산관광단지’ 조성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2020년까지 총사업비 1850억여원을 들여 부산 중구 남포동 건어물시장에서 보수천 앞까지 자갈치시장 일대 6만7천㎡를 수산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갈치시장 일대에다 서구 충무동 새벽시장과 남항 방파제까지 포함해 모두 33만여㎡를 9800억원을 들여 조성하려던 애초의 계획보다 사업 대상지역과 사업비가 4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규모다.
이 사업은 허남식 부산시장의 선거공약으로 2006년부터 추진돼 왔으나 막대한 사업비를 확보하기가 어렵고 사업 대상지역이 너무 넓어 관련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가 힘들어 늦어지다가 이번에 대상 지역과 예산을 크게 줄여 기본계획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제시된 기본계획은 수산관광단지를 상업지구와 항만시설, 공원·녹지시설, 기타시설 등으로 나누어 조성하도록 돼 있다. 상업지구에는 수산시장과 수산물 레스토랑, 선상카페, 항만시설은 항만 관련 편의시설과 선박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공원·녹지시설은 진입광장과 수변녹지, 수변데크로 꾸며지며, 기타지구는 수산물 특화거리와 하늘자전거시설, 자갈치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한편 시는 480여곳에 이르는 노점상 모두를 개발지역 안에 수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점진적으로 수를 줄여가면서 대안공간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반발이 예상된다.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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