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스 155명 충북 90세대 정착 도와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 등이 새터민들의 정착을 도우려고 만든 ‘새터민 서포터스’가 탈북 주민들의 힘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새터민 서포터스들은 청주, 충주, 제천, 청원, 증평, 음성 등 6개 자치단체 11곳의 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는 90여 가구의 새터민들을 돕고 있다.
주민, 자원봉사자, 사회복지사,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으로 이뤄진 155명의 서포터스는 틈틈이 새터민들을 만나 남한 생활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 주는가 하면 마을 행사 때면 이들을 초청해 동질감을 불어넣고 있다. 길안내, 은행·우체국 이용, 장보기 등 작은 일에서 자치단체, 중소기업, 세차장 등 지역 일터를 연결해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일까지 돕고 있다.
제천지역 서포터스인 이명희씨는 “북한의 문화, 말, 생각 등을 우리 생활에 맞게 조금씩 바꿔가는 일을 돕고 있다”며 “처음에는 어색해하는 새터민들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새터민 서포터스들이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새터민들의 정착은 쉽지 않다. 충주에서 활동하는 김경호씨는 “새터민들에게 취업을 알선했지만 너무 다른 말과 경직된 사고 때문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착금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직업·언어 교육 등 실질적인 지원과 대책이 마련돼야 새터민들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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