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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일제고사에 취한 울산교육청

등록 2009-04-01 21:33

다른 시·도와 달리 초등 3학년까지 시행…20일새 두차례 ‘과잉’ 논란
울산시교육청이 전국 동시 시행 대상이 아닌 초등학교 3학년들에게도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전교조와 일제고사 반대 시민모임 등 일부에서 지난 31일 치러진 진단평가를 집단거부하는 움직임이 일자 시험을 며칠 앞두고 개별 학교를 통해 초등 3년~중 3년 학부모에게 시험 참여를 당부하는 통지문을 보내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냈다.

시교육청은 통지문과 보도자료에서 “전체 학생의 0.5%만 표집조사를 하면 전국의 전반적인 학력 수준은 알 수 있지만 어느 학교 어느 학생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 수가 없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 해소와 학교 간 학력 격차를 줄일 수 없다”며 “초등 3~6년 6만4000여 명과 중 1~3년 5만4000여 명이 모두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등 3년은 전국 동시 시험 대상이 아니었으며, 시교육청이 독자적으로 시험문제를 내 이날 시험을 치르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이날 울산의 초등 3년 1만5000여 명이 국어·수학·바른생활·슬기로운생활 등 네 과목의 학업성취도를 측정하는 진단평가시험을 치렀으나 다른 시·도교육청의 초등 3년은 정상수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시교육청은 독자적으로 시험문제를 만들어 지역 초등 3년을 대상으로 읽기와 쓰기, 기초수학 등 세 분야의 기초학습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울산시교육청이 독자적으로 20여 일 사이에 초등 3학년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두 번이나 치른 것이다.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관계자는 “12일 시험은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성격이었고, 31일 시험은 2학년 교과학습 성취도를 평가하는 것이었다”며 “조기에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진단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초등 3년도 초등 4년~중 3년 전국 동시 진단평가 때 시험을 또 치르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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