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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나무 사관학교’ “나무도 피는 못 속여”

등록 2009-04-05 18:16수정 2009-04-05 22:07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후계목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후계목
천년 풍상을 견뎌온 천연기념물 나무의 자식들이 한자리에서 자라고 있다.

충북 청원군 미동산 수목원 안 ‘천연기념수원’에는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후계목(사진) 등 여섯 종의 천연기념물 후계목 1900여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곳은 충북산림환경연구소가 본모습을 잃어가는 천연기념물 나무의 혈통을 보존하려고 2005년 0.5㏊ 규모로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223호인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244호 소백산 주목, 62호 단양 측백나무, 165호 괴산 청안 은행나무, 괴산 장연면 송덕리(147호)와 추점리(220호) 미선나무 군락지 등의 후계목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들 후계목은 나무 성질에 따라 종자 발아, 인공 교배, 꺾꽂이 등으로 태어났다.

수령이 600~1000살로 추정되는 정이품송, 영국사·청안 은행나무와 측백나무 등은 해를 거듭할수록 나무가 약해지고 있다. 한국에서만 자라는 세계적 희귀종 미선나무도 개체 수가 줄면서 혈통 보존이 절실하다.

특히 정이품송은 병해충, 폭설·강풍 등에 시달려 가지를 여럿 잃는 등 해마다 옛 자태를 잃어가고 있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와 문화재청 등은 1980년부터 종자 발아, 속리산 정부인 소나무(352호)·강원 삼척 준경릉 소나무와 인공교배를 거쳐 정이품송 후계목을 길러 왔다.

충북도는 아비를 닮은 정이품송 아들나무에도 ‘지체에 걸맞은’ 이름을 붙여줘 충북을 상징하는 대표 나무로 키워낼 방침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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