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그린에너지엑스포’가 8∼1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곳에서는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려는 국내 대기업과 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노리는 다국적기업 등 21개 나라 기업체 285곳이 최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 외국업체 가운데 태양전지 생산부문에서 세계 1, 2, 3위를 차지하는 독일의 큐셀, 일본의 샤프, 중국의 썬텍이 눈에 띈다. 태양광을 전기로 바꿔주는 장치로 알려진 ‘인버터’ 부문에서 쌍벽을 이루는 독일의 에스엠에이와 오스트리아의 프로니어스, 글로벌 케미컬기업인 미국의 듀폰, 세계 태양전지 제조장비 생산 1, 2위 업체인 에이시스와 센트로솜도 참가한다.
또 태양광 장비 전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엠케이, 유럽 최대 태양전지판 제조업체인 솔론, 박막형 태양전지분야에서 최고인 유니솔라 등은 올해 첫선을 보인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독일은 연방정부가 부스 15곳을 마련해 참가한다.
순수익 6억 달러로 자국 1위, 세계 3위 태양전지기업으로 발돋움한 중국의 선테크파워, 전 세계 30개국 80여곳에 해외 거점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요코가와인스트루먼트, 캐나다의 캐나디언솔라, 체코슬로바키아의 케코와 포노솔라, 이탈리아의 바치니와 테크노피메스 등도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에스디아이가 삼성그룹에서는 처음으로 참가하며, 현대중공업과 미리넷솔라, 넥솔론, 한국철강 등과 수소연료전지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진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친환경 수소고속도로를 선보일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 정부가 세계 최대 연료전지기업인 발라드와 디포인트, 그린라이트 등을 이끌고 참여한다. 이밖에도 태양광 전문 국제 컨퍼런스인 피브이 코리아와 아시아 수소에너지학회, 태양에너지학회 등 학술대회에 국내외 최고 권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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