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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 예술가들 ‘망루’에 오르다

등록 2009-04-06 22:04수정 2009-04-06 22:10

용산 철거민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류성환 작가의 작품. ‘용산참사와 함께하는 예술가들’ 제공
용산 철거민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류성환 작가의 작품. ‘용산참사와 함께하는 예술가들’ 제공
용산참사 순회전 19일까지…지역작가 등 55명 참여
용산 철거민 참사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 열린다.

‘용산참사와 함께하는 예술가들’ 모임은 4~19일 부산 수영구 광안동 미술문화공간 ‘먼지’에서 용산참사 게릴라 기획 ‘망루전’ 부산전시를 연다. ‘망루에서 눈물을 흘리고 죽어간 전쟁’이란 뜻을 담은 망루전은 용산참사 이후 생산된 현장의 미술품과 참사를 주제로 한 시각예술작품들을 선보이며, 지난달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 열리는 순회전이다.

새롭게 참여하는 지역작가들을 포함해 모두 55명이 문화예술인 시국선언 때 공개된 대형 걸개그림과 철거민 희생자 5명을 걸개 형식으로 표현한 초상화를 비롯해 현장 목판화, 포스터, 전단지, 사진 등을 출품했다. 전시기간 동안 중구 광복동 미타갤러리(6~16일)와 북구 화명동 대안문화공간 ‘자인’(14~19일)에서는 용산 철거민들을 위한 기금 마련전과 기금 마련 프리마켓전이 함께 열린다. 이곳에선 참여작가들이 기증한 미술작품을 비롯해 수공예 창작품과 문인들의 저서 등을 판매한다.

용산참사 유족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판화 판매를 비롯해 개인 및 단체 명의로 깃발을 만들어 용산 현장에 보내기, 신문광고를 통해 용산참사에 대한 의견 내기 등의 딸림행사도 펼쳐진다.

용산참사와 함께하는 예술가들은 망루전에 이어 다음달께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공시위로 알려진 1931년 평양 고무신 공장 여자 노동자 강주룡의 을밀대 시위부터 용산 망루시위에 이르기까지 고공시위의 역사적인 자료들을 정리한 작품전도 계획하고 있다.

배인석 부산민족미술인협회 대표는 “용산참사 이후 현장에 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이 다녀가고 이를 주제로 한 예술활동을 해왔다”며 “망루전은 용산참사의 폭력적 현실을 세계에 고발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족과 더불어 슬픔을 함께하기 위한 게릴라 기획전”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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