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중풍 등 노인질병, 지난해 3800명서 4900여명으로
제주지역의 65살 이상 노인 인구 가운데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 수가 7.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따라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65살 이상의 노인들 가운데 치매나 중풍,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병으로 6개월 이상 혼자서는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요양 판정을 받은 노인 수가 4976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제주지역 전체 노인 인구 6만4191명의 7.7%로,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장기요양보험제도 ‘가입대상 판정’을 받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장기요양보험 대상자 수는 지난해 8월 3864명이었으나 연말에는 4659명으로 늘어났으며, 이후 꾸준히 늘어나 지난달 18일에는 4976명으로, 7개월 사이에 28.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요양보험 대상자 수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 제주도는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홍보를 통해 알려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이 제도의 도움을 받으려는 노인 수가 늘어나는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올해 복지시설 신·증축을 통해 250여명의 입소 정원을 늘려 요양보험 대상자로 분류된 노인들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상보 제주도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지난해 8월에 비해 요양보험에 의존하는 노인이 크게 증가한 것은 노인요양보험의 홍보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등급 판정을 완화하는 것도 한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30일자로 장기요양 인정 유효기간이 끝나는 노인들은 다음달 31일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에 갱신 신청을 해야 한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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