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출발역에 따른 서울시 지하철·전철 연계
춘천시, 국토부에 2010년 개통 전까지 변경요구
강원 춘천시가 경기 남양주시, 가평군과 공동으로 2010년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 전철의 출발역을 신상봉역에서 용산역으로 변경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7일 국토해양부와 철도시설공단 등에 제출했다.
7일 춘천시는 “출발역을 신상봉역으로 하면, 도심 외곽이어서 목적지로 가기 위해 지하철과 국철을 여러 차례 갈아타야 한다”며 “용산역으로 변경하면 경춘선이 서울의 지하철 1~4호선과 연결돼 많이 갈아타지 않고도 목적지에 쉽게 닿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용산역으로 출발역을 바꾸면 경춘선은 신상봉역에서 중앙선 철로를 이용해 왕십리(2호선), 옥수(3호선), 이촌(4호선) 역을 거쳐 용산(1호선) 역으로 가게 된다. 용산역은 호남선·전라선·장항선의 모든 열차가 출발하는 역이며, 수도권 전철의 중추 역으로 1호선 전철과 중앙선이 연결되며, 2012년엔 경의선도 개통돼 전국으로 사통팔달 연결된다.
또 시는 “청평역을 환승역으로 정해 출퇴근 시간에 신상봉∼청평 구간은 10분 간격, 청평∼춘천 구간은 12분, 그밖의 시간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하겠다는 철도시설공단의 계획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청평역을 환승역으로 만드는 계획을 중단하고 서울~춘천 전철운행 횟수를 똑같이 해달라”고 가평군과 함께 요구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남춘천역이 도심으로 이전하면 남춘천역∼김유정역 거리가 6.4㎞에 이르러 퇴계·석사·동내면 주민과 수도권 출퇴근자의 전철 이용에 불편이 크고 남춘천역으로 이용객이 몰려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중간 지점에 퇴계역을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한필 기자 hanphi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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