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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수도권 ‘지하 급행철도’ 가시화

등록 2009-04-14 22:37

수도권 지하 광역급행철도 노선안
수도권 지하 광역급행철도 노선안
경기도, 연구결과 발표…‘킨텍스~수서’ 등 3개 노선 제시
서울시 “분당선 등과 중복…외곽노선이 바람직”
경기도가 14일 ‘수도권 지하 광역·급행철도’ 건설을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 내용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동탄지역 주민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TX(Great Train eXpress), 수도권 교통혁명-선포식 및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광역급행 철도의 경제성과 기술성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교통학회가 지난해 4월부터 경기도의 의뢰를 받아 진행해온 수도권 지하 광역·급행철도는 기존 지하철보다 아래인 지하 40~50m에 건설되는 철도다. 이 때문에 ‘대심도(大深度)’ 철도로도 불린다.

이 연구안을 보면 광역·급행 철도의 전체 길이는 145.5km이며 △킨텍스∼수서(동탄) 46.3km(74.8km) △인천 송도∼청량리 49.9km △의정부∼금정 49.3km 등 3개 노선이 제시됐다.

사업비는 경기도가 부담하면 13조9000여억원, 민간자본으로 하면 11조1200여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됐다. 경기도는 “2011년 사업에 착공해 2016년 완공되면 이용수요가 하루 76만 통행에 이르고 경제성(B/C)도 1.24에 이르는 등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이 철도가 운행되면 동탄에서 강남까지 1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에서의 통행시간 단축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하루 자동차 88만 통행 감소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t 감소 △5800억원의 에너지 소비 감소 △연간 7000억원의 교통혼잡비용 감소 △26만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경기도는 이 연구 결과를 이번 주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토부는 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 철도망 건설계획에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수도권 지하 광역·급행 철도가 추진되려면 풀어야 할 문제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13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를 조달해야 한다. 또 광역·급행 철도의 환승역인 서울역, 신도림역, 삼성역, 청량리역 등은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에 이미 이용객으로 포화 상태여서 광역·급행 철도까지 운행하려면 상당한 시설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신용목 서울시 교통정책담당관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이 현재 서울시가 건설하고 있는 신안산선, 분당선, 신분당선 등과 중복된다”며 “기존의 서울 지하철 노선과 연계한 시 외곽 노선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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