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남구의회가 올해 책정된 외국연수를 취소하고 외국연수에 드는 비용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쓰기로 했다.
남구의회는 15일 최근 의원총회를 열어 국가경제 위기와 서민경제 침체로 소상공인들과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올해 외국연수를 전면 취소하고 이미 확정된 의원 14명의 외국연수경비 2660만원과 수행공무원 여비 1200만원 등 3860만원을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무리한 외유성 외국연수를 강행해 시민단체로부터 주민감사청구까지 받았던 남구의회가 올해 외국연수비를 반납하면서 중·북·동구와 울주군의회도 외국연수를 취소하거나 경제가 되살아날 때까지 연수를 늦추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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