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6명 차이…도심 과밀현상 해소책 없어
울산 지역 중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학군(구)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교육청은 51개 중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를 8개 학군(구)별로 조사했더니 북구 강동중이 속한 강동중학구기 25명, 북구 농소·이화·천곡중 등 3개교가 속한 4학군이 40.9명으로 나타나, 두 학군(구) 사이에 15.9명의 차이가 났다고 18일 밝혔다. 또 중구 제일·유곡·성안중, 북구 효정·진장중 등 11개교가 속한 2학군이 39.4명으로,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4학군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고, 북구 화봉·연암중 등 2개교가 속한 6학군이 38.9명으로 뒤를 이었다.
도심지인 남구 지역 중학교가 속한 1학군(15개교)도 비교적 많은 38.4명이었고, 동구 지역 8개교가 속한 3학군과 울주군 언양·신언중이 속한 5학군이 36.6명씩이었다. 울주군 남창·청량·범서중 등 8개교가 속한 중학구는 33.5명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잇따르고 있는 북구와 도심지에 중학생이 많이 전입하고 있다”며 “도심지에는 새로 학교를 지을 터가 없어 과밀현상을 당장 해소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울산 지역 전체 중학생수는 51개교 1411학급, 5만3462명이며,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지난해보다 6.5명 가량 줄어든 37.9명으로 조사됐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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